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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키오 칼럼2017-09-19T01:47:03+09:00
드림키오 칼럼
제목[서경희대표 칼럼1] 길들이기_자녀교육 참고, 나무이야기2018-07-06 10:2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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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표 영어 드림키오는 부모님들과 속 깊은 대화를 나눌 기회가 참 많습니다. 자녀에 대한 깊은 사랑, 자신보다 더 나은 삶을 살도록 지원해 주고 싶은 진심이 느껴지는 상담이 끝나고 나면, 상담자인 제가 오히려 더 큰 선물을 받은 듯 싶은 경우도 많습니다하루 일과가 끝나고 퇴근길에 오를 땐, 상담 중 혹 내 말, 내 뜻만 말씀드린 것은 아닌지 문득 후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엄마의 말씀을 조금 더 듣고 내 생각을 말할 걸 그랬어지난 달 상담했던 채영이 엄마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지레짐작한 것 같아드림키오가 한 두 달 인연으로 끝나는 시스템도 아닌데너무 서둘러 답을 드리려 한 것은 아닐까세상에 똑같은 아이는 단 한 명도 없는데.'

드림키오를 운영하며 더 개선하고 노력할 여지는 없는지 되돌아보게 하고, 깊은 고민을 안겨주었던 동화 한 편을 우리 드림키오 부모님들께도 소개 드리려 합니다. (이 동화는 드림키오의 전략 파트너 뉴로사이언스러닝의 대표께서 소개해 주셨습니다. 다만, 아쉽게도 그 출처를 찾을 수 없었습니다. 혹 글의 출처를 알게 되면, 다음 기회에 꼭 밝혀 드리겠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나눌 나무의 마음 동화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읽기 쉽도록 약간 편집하였습니다.

오래전 나무 가꾸기를 무척 좋아하는 한 사람이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그는 한 그루의 나무를 잘 가꾸어진 정원 한쪽에 심고 정성을 들여 보살폈다.


나무라고 하기에는 너무 어리고 작은 생명에 지나지 않았지만, 어린 나무는 따사로운 햇볕을 온 잎으로 느끼며 하늘을 향해 조금씩 자라났다. 매일 아침 태양과 인사를 나누고 내리쬐는 햇살을 받고 있노라면 나무는 세상의 빛을 보게 된 것이 정말 행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는 하루가 다르게 쑥쑥 자랐고, 점점 더 태양에 다가갔다. 어느 때는 심한 바람에 힘들기도 했지만, 때로는 그 바람이 나무의 온 몸을 간질이고 빗물이 떡잎을 쓰다듬어 줄 때면 나무는 행복감이 온몸으로 퍼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뿌리를 뻗어 단단하고 따뜻한 토양과 서로 도우며 대화 할 때도 이루 말 할 수 없는 행복감에 취했다.


그 사람과 그의 아내가 자신을 들여다 보며 ‘정말 훌륭한 나무야’ 라고 칭찬을 해 줄 때면 세상의 나무가 저 하나 뿐인 양 우쭐해 지기도 했다. 누군가가 자신을 좋아해 주고, 정성스럽게 보살펴 주고 있다는 느낌만큼 큰 행복감을 주는 것도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다른 어떤 날보다 특별히 화창하던 어느 날, 나무는 이제부터 왼쪽으로 자라야겠다는 결심을 했다. 그래야 햇빛을 더 많이 받아 튼튼하게 자랄 수 있을 것 같았기 때문이다.


 며칠 뒤 그 사람은 아내에게 말했다“여보, 이리 와 봐요.., 우리 나무가 왼쪽으로 비스듬히 자라고 있어요. 아니 언제부터 나무들이 이렇게 비스듬히 자랐지? 내가 얼마나 사랑하고 정성을 들여 키우고 있는데… 왼쪽으로 자라면 다른 나무들과 어울리지도 않잖아요..


  그는 가위로 왼쪽으로 뻗은 나무의 가지들을 잘라냈다. 나무는 눈물을 흘렸다. 지금까지 자신을 너무나 사랑하고 따뜻하게 돌봐주던 사람들이, 자기가 그토록 믿었던 사람들이 이토록 냉정하게 자신의 가지를 잘라낼 줄이야! 그것도 햇빛을 제일 많이 받고 자라던 가지들을… 그러나 나무는 말을 할 수 없기에 아무런 항의도 할 수 없었다.


  나무는 그 사람의 행동을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하지만 그 사람은 그의 아내에게 왼쪽 가지를 잘라야 나무가 멋지고 제대로 자란다고 설명하고 있었다. 왼쪽 가지를 잘린 나무는 이제 더 이상 태양을 향해 자랄 수 없었다.


  그 사람이 아내에게 말했다“이 나무는 말을 잘 듣는 착한 나무로군요, 당신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소?


  이제 나무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면 천덕꾸러기가 되고 그와 그의 아내가 바라는  대로 자라면 칭찬과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때부터 나무는 위로만 뻗어갔고 비스듬히 자라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를 기울였다. 그러던 어느날 그 사람이 아내에게 말했다“이리 와서 이것 좀 봐요. 우리 사랑스러운 나무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자라고 있구려. 나무가 이렇게 마구 자라나도 된다고 생각하오?


  그러자 그의 예쁘고 자상한 그의 아내가 말했다“아니죠, 물론 그래서는 안 되죠. 이웃 사람들이 그러더군요. 나무는 겸손 할 줄 알아야 된다고 말이예요. 옆집 정원의 나무들은 옆으로도 안 자라고 적당한 속도로 잘 자라고 있다구요.

그 사람은 아내의 나무에 대한 사랑 깊은 사랑과 관심을 칭찬하며 위로 뻗은 나뭇가지를 또 한번 쳐냈다.


  그날 밤, 나무는 아주 오랫동안 숨죽여 흐느꼈다. ‘ 왜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가지들을 쳐내는 것일까? 왜 내가 좋아하는 건 모두 다 잘 못됐다고 하는 걸까? 나무는 누가 이기나 내기라도 해 보고 싶은 심정이었다. ‘좋아, 위로 자라는 게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옆으로 자라보자.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면 알겠지.


   나무는 햇빛과 바람과 대지를 느끼기 위해 굳이 위로 자라야만 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다. 옆으로 자라더라도 자기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에게 기쁨을 줄 수 있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나무의 그런 기대감은 잘 못된 것이었다. 이번에는 그의 화난 목소리가 들렸다“도대체 왜 이러지? 어떻게 나무가 옆으로 자랄 수 있을까? 이 놈이 이제는 제 맘대로 옆으로 뻗어가려 그러네.. 그러면 보기 싫어지잖아!!


  눈물이 말라버려 이제 더 이상 울 수도 없는 나무는 모든 것을 포기해 버렸다. 살아 있다는 것에 기쁨을 느낄 수도 없었다. 그러나 그 사람과 그의 아내는 나무의 그런 모습을 더 좋아하는 것 같았다. 아무런 기쁨도 선물하지 못하는 나무가 더 마음에 드는 것 같았다.


  몇 년이 흐른 뒤, 어느 어린 소녀가 아빠와 함께 나무 곁을 지나다 멈추어 서서 말했다“아빠, 나무가 슬퍼하는 것 같아요. 지금처럼이 아니라 조금 다르게 자라고 싶었던 모양인데, 누군가가 그렇게 못하도록 막은 것 같아요. 그래서 슬퍼 보여요….


  잠시 생각에 잠겨 있던 아빠가 대답했다.

“그럴 수도 있겠구나. 그런데 자기가 원하는 대로 자랄 수 있는 게 뭐가 있겠니?

“왜 그렇게 못해요? 누구한테 상처를 주는 것도 아니잖아요?

이 글을 쓰고 있는 저 역시 아이를 내 식대로 기르고, 학생들을 내 방식대로 교육하고, 선생님들을 내가 결정한대로 따르도록 하고 싶은 충동을 하루에도 몇 번씩 느끼곤 합니다. 또 상담 중엔 잊고 있다가 상담을 다 마치고 나서야 비로소 이 동화가 떠오릅니다. 난 항상 옳은 것일까?


평균적으로 우리 부모들은 아이들보다 먼저 세상을 떠납니다. 우리가 없는 그 때, 우리가 아이들을 지금처럼 돌보아 줄 수 없을 때에도, 사랑스런 아이가 자신의 인생을 행복하게 꾸려 갈 수 있는 훌륭한 성품과 역량을 길러주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의 한결 같은 마음입니다. 부모님의 귀한 마음을 받고, 저의 생각을 더하여 드림키오를 운영하고 있지요.


나무의 마음을 통해 한번 더 고민하고, 조금 늦더라도 아이가 스스로의 길을 찾도록 안내하여 주는 것이 아이의 긴 행복을 위해 어른인 우리가 더 노력해야 할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어려운 과제이지요? 그렇기에 더 소중하고 보람된 일인 것 같습니다. 우리가 함께 자녀 교육을 고민하는 이 순간이.



서경희 대표의 혜윰, 다음 글 보기 : 02. 천 엄마 원숭이 vs 철사 엄마 원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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